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현지 경찰이 ‘우산 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을 체포했다.
데모시스토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조슈아 웡 비서장이 오늘 아침 7시 30분 무렵 체포됐다”며 “그는 길거리에서 미니밴에 강제로 밀어 넣어졌으며, 우리 변호사가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슈아 웡은 지난 2014년 79일 동안 대규모 시위대가 홍콩 도심을 점거한 채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한 ‘우산 혁명’의 주역이었다. 당시 그는 겨우 17세의 나이에 하루 최대 5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송환법 반대 시위를 독려하며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의 퇴진 등을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