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재정 집행 실적을 점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투입하기로 한 중앙정부 재정 291조9,000억원 가운데 71.8%인 209조5,000억원을 7월 현재 집행해 최근 5년 내 최고 집행률을 기록했다. 실집행 실적도 191조9,000억원(65.8%)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1%포인트 높았다. 일자리 사업의 경우 전체 13조4,000억원 가운데 10조6,00억원을 집행해 78.5% 집행률을 기록했다. 당초 계획했던 9조9,000억원보다 7,000억원 가량 초과 집행했다. 직접일자리사업의 경우 연간 계획인 96만2,000명보다 많은 98만명이 참여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추경 예산 중 일본 수출규제 관련 예산은 9월까지 패스트 트랙 방식을 통해 최대한 조기 집행해 집행률 80% 이상을 달성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에 대해서도 올해 계획된 투자를 초과해 집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정부 출자기업에 대해서는 투자 확대 여부를 철저하게 점검할 방침이다. 정부는 확장적 재정 집행이 조기에 극대화될 수 있도록 다음 달 부터는 매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 차관은 “불안정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우리 경제가 성장잠재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집행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