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고성장 베트남에 자금 밀물.."지수보다 유망주 담으세요"

[머니+]

상반기 6.7% 성장..해외시장 중 자금유입 유일

"고수익 넘어 쌓아가는 투자전략 필요한 때"




한반도의 1.5배 땅덩이에 평균연령 31.5세의 9,616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나라. 성장하는 신시장으로 한국경제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베트남의 현주소다.

다시금 불거진 ‘경제 국수주의’가 가져온 자유무역주의에 대한 위협에 전 세계 경제가 신음하는 동안에도 베트남만큼은 굳건하다. 올 상반기에도 베트남은 6.7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연간 성장전망률인 6.6~6.8% 수준도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과거의 지표만 화려한 것도 아니다. △우량 국영기업 민영화 △증권법 개정 △MSCI EM 등 중장기 호재들도 여전히 남아있어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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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투자자의 베트남 사랑은 각별하다. 올해 중국을 제외한 미국은 물론 인도·브라질 등 대부분 신흥 시장에선 자금이 모두 빠졌지만 베트남은 지난달 말까지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신시장이라 하더라도 투자에는 언제나 위험이 따른다. 막연히 유망시장이라고 달려들기에 앞서 구체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나 베트남은 세제가 복잡하고 최근 몇년새 전 세계 투자자금이 몰린 상황이어서, 최근엔 전문가들조차 상승 여력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어 현명한 자세가 요구된다. 이창민 KB증권 수석연구원은 “이제 베트남 시장은 지난 몇 년처럼 고수익을 보장하는 시기 아니라 쌓아가는 투자 전략 펼쳐야 할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베트남 전문가들은 베트남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고 하는 투자자에게는 지수에 투자하기보다는 수익률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만한 유망 종목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아울러 부동산의 경우, 호치민의 중간급 아파트와 하노이의 고급 아파트에, 고가 아파트 한 채보다는 중저가 여러 채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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