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미군기지 반환 관련 질문에 “韓과 좋은 관계…지켜보자”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향하기 전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워싱턴 DC=로이터연합뉴스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향하기 전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워싱턴 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추진하기로 한 주한 미군기지 조기 반환 문제와 관련해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향하기 전 백악관에서 한국 정부의 미군 기지 반환 요청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글쎄, 우리는 한국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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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의 미군기지 조기 반환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대신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추후 한국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에 대해서도 미국 국무부를 중심으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현한다”는 비판적 입장이 연이어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은 나의 아주 좋은 친구다.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구체적인 생각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30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평택기지 등으로 이전 완료했거나 이전 예정인 총 26개 미군기지에 대한 조기 반환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와 관련 용산 기지의 반환 절차를 올해 안에 개시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을 미국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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