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소재·부품·장비 등의 국산화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많이 있다”며 일본 수출 규제에 대비해 “열심히 연구하고 생산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 대비 관련 기술이 얼마나 뒤처져 있나”라고 질문하자 최 후보자는 “2년에서 3년이라고 들었다. 일부는 조금만 투자하면 따라잡고 상용화할 수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 후보자는 “핵심 분야에서는 경쟁도 시킬 것”이라며 연구개발(R&D) 중복 투자 제한을 푸는 방안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분야 인력 양성에 투자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선숙(바른미래당) 의원이 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 육성을 위한 대학원 신설 등의 기초연구 강화를 강조하자 최 후보자는 “수학과 뇌과학이 없으면 획기적인 성과가 나올 수 없다”며 동조했다. 최 후보자는 4차산업과 관련, 미래 사회를 대비한 국제 사회 경쟁력을 피력하며 “중국이나 미국은 열심히 하는 데 우리도 그 점을 잘 살펴보고, 초·중·고등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과도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탈원전 관련 질문에는 “원전 기술은 중요하고 기술개발과 연구는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번 사고가 나면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에너지 전환은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