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기자간담회를 두고 “짜고 치는 고스톱에 블랙코미디”라며 2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조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오히려 큰소리를 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보고 있는 국민들은 그 위선에 화병이 날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를 “자기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다른 사람이 알아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딸의 서울대 장학금 논란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저희 아이도 서울대 동창회 측으로부터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며 “어떻게 선정됐는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딸이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을 한 후 논문 1저자로 등재된 것에 입김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단국대 교수와 저는 전화번호도 모르고 연락한 적도 없다”며 “저나 그 어느 누구도 (인턴십과 관련해) 교수님에게 연락을 드린 적이 없다. 논문도 저나 가족 어느 누구도 교수님에게 연락드린 바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조국 펀드 관련 사모펀드 투자는 당연히 불법이 아니다. 본인에게 쏟아지는 의혹은 펀드 투자 자체가 아니라 국책사업 참여와 관급공사로 수익을 얻는 기업들의 투자하는 펀드의 거액을 태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억이 넘는 재산을 태우고 수십억을 약정한 가장이 자기가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전혀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