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中기업 내포신도시에 둥지…2,300만弗 투자협약

카라반 제작업체 컴팩스알브이

新모델 수출 '테스트베드' 활용

관광 활성화 등 파급효과 기대

중국 캠핑용 카라반 제작업체가 충남 내포신도시에 둥지를 튼다. 충남도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왕웨이위안 컴팩스알브이 대표, 김석환 홍성군수가 2일 도청에서 2,300만달러(한화 약 278억원)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컴팩스알브이는 카라반 트레일러 및 세미트레일러를 제작하는 전문회사로, 2014년 중국 산동성 영성시에 설립한 뒤 북미, 유럽, 호주, 한국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로 컴팩스알브이는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3만1,394㎡ 규모의 부지에 2,300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1,000대의 카라반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컴팩스알브이는 특히 한국을 카라반 신모델 수출을 위한 테스트 시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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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는 카라반·캠핑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소득수준 향상과 주52시간의 영향으로 캠핑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 산업은 단순 수입 판매나 소규모 생산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도내에서는 향후 5년간 매출 2,000억원, 상시고용 150명, 수입대체효과 400억원을 창출하게 되며 지방 세수 증가 및 지역 고용창출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충남은 볼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하고 안면도, 계룡산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어 캠핑문화가 발전하기 좋은 곳”이라며 “이번 투자협약으로 국내 카라반 산업은 물론 충남 관광산업 활성화에 한 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대표는 “홍성이 카라반의 생산과 캠핑 관광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서로 함께 할 일들이 많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의지를 내비쳤다./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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