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여행하기 좋은 계절, 숨겨진 여행지 찾아 떠나자

한국관광공사 가을 맞아 '숨은 관광지' 5곳 선정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 위치한 철선계곡 탐방로.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 위치한 철선계곡 탐방로.



여행의 묘미는 단조로운 일상을 떠나 새로운 장소에 발을 내딛는 데 있다. 평소에 오를 수 없는 산에 올라 단풍을 즐기거나 새로 개방된 여행지의 첫 가을 정취를 눈에 담는 일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여행이 된다.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을 맞아 ‘숨은 관광지’를 5곳을 엄선해 2일 발표했다. 기존에는 가볼 수 없었던 신규 개방 관광지와 한정된 기간에만 열리는 관광지 등 평소에 방문하기 어려운 장소를 추렸다. 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난 7월 온라인을 통해 국민들이 추천한 1,204곳을 바탕으로 관광지를 선정했다.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 위치한 지리산 칠선계곡은 ‘칠선(七仙)’이란 이름이 붙을 만큼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1998년부터 10년간 자연 휴식년제로 출입을 막아 회복의 시간을 보낸 계곡은 지난 2008년에 탐방 예약·가이드제로 다시 개방했다. 1년에 단 4개월(5~6월, 9~10월) 월요일과 토요일에 운영되는 등산로는 하루 60명씩 탐방 가이드 4명과 함께 돌아볼 수 있으며 두 요일의 코스는 조금 다르다. 월요일은 추성주차장에서 출발해 칠선계곡 삼층폭포를 지나 지리산 정상 천왕봉까지 오르며 편도 9.7km 길이로 8시간 정도 걸린다. 토요일은 보다 완만한 왕복 13km 코스로 약 7시간이 소요된다. 정상까지 오르진 않지만, 칠선계곡의 가을 비경을 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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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길에 위치한 초곡용굴촛대바위길과 기암괴석.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길에 위치한 초곡용굴촛대바위길과 기암괴석.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길에 위치한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은 지난 7월 12일 개장됐다. 가을 풍경을 처음 여행객과 나누는 해변 길은 파도와 기암괴석이 뒤엉켜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촛대바위, 거북바위, 사자바위, 용굴 등 독특한 지형이 늘어섰으며 출렁다리를 거쳐 용굴까지 660m가 이어진다. 절벽 사이에 놓인 높이 11m의 출렁다리를 걷다 보면 가을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는 촛대바위를 만날 수 있다.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은 왕복 45분 정도 걸리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11~2월은 오후 5시) 연중 개방한다.

이 외에도 숨은 관광지 중 신규 개방 관광지는 인천시 강화군의 소창체험관 및 조양방직, 경남 사천시 사천바다케이블카가 꼽혔으며 9~10월 열리는 한정 개방 관광지는 서울특별시의 창경궁 명정전(매주 화~금) 등이 선정됐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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