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포항가속기연구소(PAL)와3일 경북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내에 위치한 PAL에서 대형 연구 장비·시설 공동 활용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KISTI 최희윤 원장, 슈퍼컴퓨팅본부 황순욱 본부장, 과학기술연구망센터 석우진 센터장, 대용량데이터허브센터 윤희준 센터장과 PAL 고인수 소장, 방사광연구단 신현준 단장, 4세대 빔라인부 나승유 부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력을 기반으로 대형 연구 장비·시설의 공동 활용과 대용량 실험 데이터의 효율적인 분석환경 구축을 통해 국가과학기술 및 양 기관의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연구 장비·시설 및 IT 인프라의 공동 활용, 실험데이터 분석 방법 및 기술 교류 등 연구 협력 추진, 대용량 실험 데이터 생산·처리·분석 및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교류·지원, 기타 각 기관 발전에 필요한 사항 등을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 앞서 지난 2017년 5월부터 PAL-4세대방사광가속기의 SFX(Serial Femtosecond Crystallography)실험을 통해 생성되는 대용량 실험데이터의 공동 활용·분석을 위한 컴퓨팅 환경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해 오고 있다.
PAL 고인수 소장은 “앞으로는 3·4세대 방사광가속기에서 발생하는 대용량의 실험데이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처리·분석하는가가 양질의 연구 성과를 내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KISTI의 IT 인프라를 활용하게 되면 국·내외 포항가속기연구소 이용자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분석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어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ISTI 최희윤 원장은 “국가 연구데이터 공유·활용과 국내 대형 연구 장비·시설의 공동 활용을 촉진하고 기초연구 분야 대용량 실험데이터의 효율적인 분석환경 구축을 통해 국내 관련 연구 분야의 연구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며 “추후 지속적인 연구자 교류 및 공동연구역량 강화를 추진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