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닉스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6,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400여개의 기관이 참여해 5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증시 불안정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를 반영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은 하이패스 단말기용 통신 모뎀 개발이다. 최근에는 자율 주행의 핵심기술인 통신과 보안 관련 시스템 반도체도 개발, 상용화하고 있다.
한편, 라닉스는 상장주관사의 추천을 통해 성장성 특례상장기업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상장 업무 주관 증권사가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 추천하는 기업에 대해 일부 경영 성과 등 상장요건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주가 부진 시 주관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주는 풋백 옵션이 있다.
라닉스는 5~6일 양일간의 청약을 진행하고, 18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