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고가 세트 구성을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고급 선물세트는 판매율은 2016년 16.3%에서 2018년 19.6%로 증가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제품을 지난해보다 5개 늘린 21개 내놨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3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한우 총 2만2,000세트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가장 비싼 선물을 내놨다. ‘5대 샤또 빈티지 밀레니엄 세트’로 무려 2,500만원이다. 단 두 세트를 준비했다.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하면서 전통적 제수용품 외에 간식거리도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추석에 육포와 견과류의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자 올해 해당 분야의 비중을 전년 대비 30% 이상으로 늘렸다. 한우 암소 중 1++ 등급만 선별한 명품 한우의 채끝살과 국내산 한우 우둔으로 구성된 ‘한우 육포 혼합세트’를 내놨고 견과류도 잣·호두·대추 등 국내산 견과류 제품 30여개 품목과 아몬드·피스타치오 등 수입산 견과류도 20여개 품목으로 늘렸다.
입맛따라 추석 선물을 골라 볼 수도 있다. 롯데마트는 추석을 앞두고 맞춤형 신선 식품 선물세트(DIY) 2종을 선보였다. 호주산 청정우와 전복, 랍스터를 고객 취향에 맞게 골라 구성할 수 있는 ‘전복 찜갈비 세트’와 원하는 한우 부위로만 구성할 수 있는 ‘한우 맞춤형 세트’ 등 2종으로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신세계백화점은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트렌드 확산에 집에서 만들어 먹는 ‘DIY 막걸리’ 선물세트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