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8월 ELS·DLS 발행액도 35% 급감

홍콩發 불안감 등에 투자자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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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 규모가 최근 한 달 사이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DLS의 원금 손실과 홍콩 시위 등으로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 기피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ELS발행금액은 총 5조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 발행 규모 7조7,641억원보다 35.2%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3월(9조1,458억원)부터 7월까지 매달 7조원 이상 발행된 점에 비춰보면 발행이 급감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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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DLS발행금액도 2조192억원으로 7월(3조1,132억원)보다 35.1% 줄었다. DLS도 올해 3월(2조6,784억원)부터 7월까지 발행 규모는 계속 2조원을 넘어섰다.

이들 상품은 주가지수를 비롯해 원자재·금리·환율 등의 자산이 특정 시기에 사전에 약속한 구간에 있을 경우 일정한 수익을 주는 것으로 올해 저금리와 부진한 국내 증시에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으면서 급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해외 금리에 연동된 DLS 상품이 손실을 입자 투자자들이 외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또 ELS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이 전체 중 70% 이상일 정도로 홍콩 증시와 연관성이 큰 상황에서 홍콩 시위가 격화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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