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NSA 사이버안보부 내달 1일 출범…“북·중·러 위협에 초점”

미국 국가안보국(NSA) 상징 이미지(CI) /홈페이지 캡처미국 국가안보국(NSA) 상징 이미지(CI) /홈페이지 캡처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다음달 1일 적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전담부서인 사이버안보부를 발족한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서는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의 사이버 안보 위협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앤 누버거 초대 사이버안보부장이 지난 4일 말했다.


누버거 부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벌링턴 사이버안보 연례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보기관들은 이들 나라에 대해 그들의 계획이 무엇이고, 그들이 전략적 어젠다를 성취하기 위해 자신의 사이버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등에 엄청나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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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국가의 사이버 공격 목표가 조금씩 다른 만큼 행태도 약간 다르다는 것이 누버거 부장의 진단이다. 러시아는 미국 여론을 겨냥한 ‘영향력 작전’을 주로 벌이며, 중국은 지식재산 도용과 사이버 첩보활동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크다”고 평가했고, 북한은 가상화폐 탈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사이버안보 공간에서 “창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월 폴 나카소네 NSA 국장은 사이버 안보 강화 및 전담업무 배치 등 효율성을 위해 사이버안보부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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