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데이트폭력 하루 67건 넘게 벌어진다

■경찰청, 7~8월 집중신고기간 결과 분석

4,185건 신고…2,052명 검거해 82명 구속

가해자 3명 중 1명 20대…무직자 비중 높아

폭행·상해 64% 차지…체포·감금·협박 뒤이어

지난 7~8월 두 달간 하루 평균 67건이 넘는 데이트폭력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폭력 가해자 3명 중 1명은 20대였다.

경찰청은 7~8월 ‘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4,185건의 신고를 접수해 2,052명을 형사입건하고 이중 82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범죄유형별로는 폭행·상해가 64.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체포·감금·협박(9.6%)과 주거침입(5.5%)이 그 뒤를 이었다.


가해자의 연령대는 20대가 35.7%로 가장 많았고 30대(24.5%), 40대(19.4%), 50대(13.4%), 60대 이상(3.9%), 10대(3.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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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별로는 무직(25.7%)과 회사원(14.6%), 자영업(9.2%), 노동(3.3%), 전문직(2.1%)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경찰청은 집중신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마트·백화점 주변에 플래카드를 걸고 온라인 카페에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온·오프라인상에서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피해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데이트폭력 태스크포스(TF)팀을 중심으로 주거지 순찰강화와 위치추적장치 제공 등 맞춤형 신변보호 활동을 진행했다.

경찰청은 피해자와 주변인이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여성가족부 및 유관단체와 협력해 심리상담·치료비 등 피해자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스토킹 처벌법’이 조속히 입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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