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진출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돕기 위한 지원기관이 설립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구르가온 사이버시티에 ‘KSC(Korea SMEs and Startups Center) 뉴델리’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과 신봉길 주 인도대사, 알카 아로라 인도 중소벤처기업부 국장, 우다야 쿠마 인도 중소벤처기업공사 부사장, 아스타 글로벌 인베스트 인디아 부사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KSC의 개소는 지난달 미국 시애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KSC 뉴델리는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멘토링을 제공해 현지 조기정착을 돕는다. 약 358평에 달하는 KSC 뉴델리는 총 59개사를 수용할 수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인도는 13억명의 인구와 세계 3위의 구매력, 7%대의 높은 성장률로 세계가 주목하는 시장”이라며 “이번 KSC 뉴델리 개소를 계기로 인도의 중기부, 중기공사와 함께 양국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호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정보, 정책 등을 적극 협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개소식 사전행사로 지난 5일 인도 구르가온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200여개의 인도 진출 중소벤처기업과 50명의 구직 청년의 일자리를 매칭하는 ‘인도 진출 중소벤처기업 취업상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6일에는 인도 벤처캐피탈과 더플랜지 등 KSC 뉴델리 입주 스타트업 4개사가 참여하는 IR 피치 행사를 부대행사로 열었다. 이상직 이사장은 “KSC 뉴델리는 우리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신남방 진출 거점인 만큼 앞으로 신북방, 북유럽 지역으로 KSC를 확대 개소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넥스트 유니콘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