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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Fun] 25년 전통 연탄갈빗살…카레이서 단골 '태성실비실당'




태백스피드웨이 근처에는 ‘가성비’가 뛰어난 한우갈비 맛집 ‘원조태성실비식당’이 있다. 2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곳으로 위치적인 특성상 카레이서나 인스트럭터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긴박감 넘치는 운전을 한 후 칼칼한 목을 한우로 축이는 약간은 고급스런 코스지만, 맛 하나 만은 보장한다는 게 태백스피드웨이에서 만난 인스트럭터들의 귀띔이다. 실제 이 집은 강원도 3대 고깃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식당에 들어서자 연탄불과 불판이 나온다. 연탄불은 직화로 불맛을 내고 열도 고르게 전달해 고기를 굽는다. 고기는 양념고기와 생고기 반반씩 나온다. 기본반찬은 간단하다. 파무침과 김치, 물김치, 깍두기, 쌈채소, 양파절임이 전부다. 하지만 고기를 구워 곁들이는 순간 생각이 달라진다. 갈비 부위에서 뼈를 제거한 살코기인 갈빗살을 연탄불에 올리자 참기 힘든 ‘마성의 고기 익는 냄새’가 올라온다. 잘 익은 갈빗살에 쌈에 싸서 기본반찬을 곁들여 먹으니 육즙이 팡팡 터지며 맛이 어우러진다. 다음은 주물럭, 양념갈비 순이다. 생고기와 가격은 같지만 마늘과 기름 등으로 양념해 고기 자체의 상태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주물럭을 올리자 그 또한 그대로 맛이 있다.


이후 우거지 된장찌개와 육회가 나왔다. ‘저탄고지’를 지향하는 본인이지만, 밥 생각이 절로 났다. 결국 된장찌개에 ‘짜글이’식으로 밥을 한 공기 말았다. 고기로 배를 채운 뒤 입가심을 밥으로 하니 만사 행복했다. 역시 ‘고기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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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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