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대일 수출규제 대응 R&D 기획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소재·부품·장비, 기계, 화학, 전기·전자, 정보기술(IT) 등 해외 의존도가 높거나 단기 대체가 어려운 품목에 대한 구조적 취약점을 극복하려면 R&D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사업은 R&D 기획지원사업과 기업 R&D 기획 컨설팅사업의 두 가지 형태로 추진한다. R&D 기획지원사업은 부산 소재 산·학·연이 사업 추진 주체로 소재·부품·장비 등 지원 분야에 대한 중·대형 R&D 과제를 기획하는 것이며 3개월 동안 사업비 2,000만원을 지원한다.
기업 R&D 기획 컨설팅사업은 상대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대기업이 부족한 부산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려 사업경쟁력 강화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기업 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참여 기업이 컨설팅을 지원할 지역 연구개발서비스업체를 선정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분야와 사업성 분야에 대한 지원을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컨설팅을 통해 발굴된 우수 R&D 과제는 차후 R&D 기획과제 선정 때 가점 적용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구개발 중심의 지역산업 성장지원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 등 산업위기 대응력을 키워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