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에 베이커리 체험 공간과 문화공연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제빵소(조감도)가 들어선다. 조성이 완료되면 베이커리 체험 관광객 유치는 물론 7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곡성군은 최근 전남도, 섬진강제빵소와 함께 베이커리 및 문화 복합시설 조성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신생 업체인 섬진강제빵소는 협약에 따라 곡성군 고달면 섬진강변 일원에 총 150억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제빵 시설, 문화 공연 복합시설, 관광 편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곡성군은 부지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5억원을 들여 진입 도로 확·포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섬진강제빵소는 먼저 내년 5월까지 약 1만6,530㎡ 규모의 섬진강변 승마유스빌 부지 건물 3개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형 베이커리 카페와 문화공연 복합시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컨벤션 시설과 포토존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도 즐길 수 있도록 명품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곡성군은 이번 제빵소 건립을 계기로 섬진강 주변에 관광과 문화를 콘셉트로 한 문화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도명 섬진강제빵소 대표는 “국내 최대 크기,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에서 프랑스 셰프가 직접 빚은 프랑스 정통의 빵과 디저트를 방문객이 맞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섬진강제빵소가 곡성 기차마을과 더불어 또 하나의 관광 명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곡성=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