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산조·판소리...한옥서 만나는 여성국악인의 무대

17~26일 남산곡한옥마을 민씨가옥서

'한옥콘서트 - 여자들의 국악' 공연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17~26일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에서 ‘한옥콘서트-여자들의 국악’을 개최한다.


이번 한옥 콘서트는 여성국악인들 6인을 선정해 젊은 국악인들의 현재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일반 공연장과 달리 음향 장치도 설치하지 않고 한옥 가옥 내에서 전통 방식 그대로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한국콘서트의 매력이다. 인위적으로 증폭시키거나 왜곡됨 없이 자연 그대로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어 전통 방식 그대로 국악 연주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는 게 서울남산국악당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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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일에는 거문고, 피리, 가야금, 아쟁의 산조 독주회가 열린다. 17일에는 장중하면서도 섬세한 정서를 담아내는 거문고 주자 주윤정이 한갑득류, 신쾌동류, 정대석제 세 종류의 거문고 산조를 연주한다. 18일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인 피리주자 안은경이 우렁차고 호쾌하면서도 복잡다단한 감정을 담아내는 정재국류 피리산조와 경기대풍류를 선보인다. 19일에는 한민족문화협회 젊은 연주가상을 수상한 이지혜의 가야금 산조가 마련됐다. 최옥삼·함동정월(함금덕)의 남한산조와 월북한 가야금 명인 안기옥의 북한 산조를 대비한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일에는 국제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아쟁연주자 신재은이 독특한 짜임새로 손꼽히는 김일구류 아쟁산조 전바탕을 연주한다.

25일에는 주목받는 젊은 소리꾼 최잔디가 춘향가의 백미인 이별가를 전이별가와 후이별가로 나눠 공연한다. 26일에는 방송, CF,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악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활동 중인 소리꾼 박자희의 심청가 공연이 마련됐다. 3만원.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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