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네티스트 김한(23)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68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와 청중상을 받았다.
16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ARD 콩쿠르 결선에서 프랑스의 조 크리스토프가 1위를 수상했고 김한과 포르투갈의 칼르로스 브리토 페레이라와 나란히 2위를 차지했다. 김한은 관객들이 직접 뽑은 청중상도 수상했다.
1952년 시작된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는 기악, 성악 등 클래식 전 분야를 망라하는 독일 최고 권위 대회다. 올해는 첼로·클라리넷·바순·퍼커션 부문에서 열렸다. 2007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김한은 2009년 베이징 국제음악콩쿠르 최고 유망주상, 2016년 프랑스 자크 랑슬로 콩쿠르 우승 등을 거머쥐며 이름을 알렸다.
예원학교와 싱가포르 국립예술학교, 영국 이튼칼리지, 길드홀 음악원을 거쳐 독일 뤼벡 국립음대에서 자비네 마이어를 사사했다. 오보이스트 함경, 플루티스트 조성현 등과 함께 결성한 목관 앙상블 바이츠 퀸텟 활동도 하고 있다. 김한은 오는 11월 21일 금호아트홀 연세 기획공연 ‘아름다운 목요일’로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