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자사고·외고·국제고 내년 선발 인원 올해보다 6.4% 급감

일반고 전환한 광역 자사고 4개 영향

전국 자사고·외고도 소폭 감소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 학부모들과 자사고 학생들이 지난 7월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청소년 가족 문화 축제 한마당’을 열어 자사고 폐지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승현기자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 학부모들과 자사고 학생들이 지난 7월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청소년 가족 문화 축제 한마당’을 열어 자사고 폐지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승현기자



자율형사립고와 외고·국제고의 내년 신입생 인원이 올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 자사고·외고·국제고의 2020학년도 신입생 선발인원은 2만1,2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신입생 2만1,283명보다 6.4%(1,366명) 급감한 것이다. 해당 학교 중에서 광역 단위 자사고의 신입생 수가 내년 1만343명으로 올해(1만1,598명)보다 10.8%(1,255명)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서울 경문고, 대구 경일여고, 전북 군산중앙고·남성고 등이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 전국 단위 자사고는 2.2%, 외고는 0.8% 신입생이 줄어들게 된다. 국제고는 올해와 내년 신입생 선발 규모가 동일하다. 자사고는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전국 단위 자사고와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학생만을 선발 대상으로 하는 학교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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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지위를 두고 법적 갈등을 겪고 있는 학교들도 많아 신입생 규모는 향후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서울 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중앙고·한대부고 등 8개 학교와 부산 해운대고, 경기 안산동산고는 교육부·교육청이 내린 자사고 지위 취소 결정이 부당하다며 법원에서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해당 학교들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해 일단 내년에는 자사고로서 신입생을 그대로 선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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