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나경원 자녀 특혜입학 의혹 수사 착수…형사1부에 사건 배당(속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검찰이 1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딸 대학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한 시민단체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협의로 나 원내대표와 이모 성신여대 교수를 고발한 건에 대해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에 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일반적인 고소·고발 사건을 담당하는 부서다.

앞서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측은 “나 원내대표가 지난 2011년 성신여대를 방문해 당시 대학 총장에게 장애인 전형이 없느냐고 물은 뒤 성신여대가 특별한 근거 없이 장애인 특별전형을 신설했다”면서 “장애인 전형을 처음 도입한 해에 나 원내대표의 딸이 실용음악학과에 해당 전형으로 응시해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애인 전형 신설에 필요한 논의 과정 등 근거가 전혀 없고 수시 전형을 약 3개월 앞두고 갑작스럽게 전형을 신설했다”며 “2012학년도에 입학할 특별한 자를 위해 공정한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짙다”고 고발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또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가 2014년 서울대 실험실에서 연구한 뒤 미국에서 열린 학술대회 의공학 포스터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예일대에 입학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특혜나 불법 행위가 없었는지 수사로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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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날 공개된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정치하면서 얼마나 무수한 공격을 받았겠나. 그런데 대단한 공격거리가 없으니 이런 것까지 공격하고 있다고 본다. 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그 의혹이 불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면 이미 감옥에 가도 여러 번 갔을 것”이라고 항변한 바 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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