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전 영웅' 워커 사령관 손자·증손녀 내달 방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 현장 등 방문

월턴 워커 사령관 손자 샘 워커 2세. /사진제공=칠곡군월턴 워커 사령관 손자 샘 워커 2세. /사진제공=칠곡군



한국전쟁 때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한 월턴 워커 미8군 사령관의 손자와 증손녀가 한국을 찾는다.


17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워커 사령관의 손자 샘 워커 2세(67·사진)와 그의 딸 올슨 샬럿 워커(35)가 다음달 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워커 부녀는 이튿날 ‘제7회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참석차 경북 칠곡군을 찾아 백선기 군수를 예방한 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으로 이동, 낙동강 방어선 전투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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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 사령관이던 워커 중장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해 대한민국을 구했지만 지난 1950년 12월 의정부에서 한국군 트럭과 부딪히는 사고로 순직했다. 그의 아들 샘 워커 역시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워 미국 정부로부터 은성훈장을 받았다. 샘 워커 2세 역시 한국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근무해 워커 가문은 3대에 걸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

워커 부녀는 11일에는 한미 우정의 공원을 찾아 303고지에서 북한군에게 포로로 잡혀 무자비하게 학살당한 미군 장병 41명의 희생을 기린다. 이어 미국 참전용사와 만난 후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막식에 참석해 명예군민증을 받고 워커 장군의 희생을 기리는 퍼포먼스에 참석한다.
/칠곡=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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