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살인의 추억' 김복준 "국민 앞에 세워야 한다던 약속 실현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1987년 1월 경기 ‘화성연쇄살인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987년 1월 경기 ‘화성연쇄살인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살인의 추억’ 속 송강호기 맡았던 배역의 실제 모델인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비록 공소시효가 지나서 그놈을 처벌할 수는 없어도 반드시 검거해서 국민들앞에 세워야 한다던 우리들의 약속이 실현되는 날이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19일 페이스북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현장 책임자였던 전 경기청 강력계장 하승균 총경님과 통화를 했다”며 “감격에 겨워 울먹이고 있었고 둘이서 전화기를 잡고 한참 울었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해 “세계 100대 연쇄살인사건의 범주에 들어가고 대한민국 최대의 미제사건이었다”며 “33년(마지막 사건 기준28년)만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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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용의자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모씨 자신의 처제를 성폭행. 살인.사체유기를 했던 50대라 한다. 당시 나이는 20대였으니 거의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사건 2건 피해자의 속옷 등 유류품에서 검출한 DNA와 대조하여 일치했다고 하니 거의 맞다”며 “나머지 사건 증거품이 없는 것들은 범인 고유의 수법, 이를테면 결박 매듭 등을 근거로 하여 대조하면 동일범으로 인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1-2달 정도 수사해서 전체 사건의 범인인지 판단하고 최종 결과를 낸다고 한다”며 “눈 부릅뜨고 지켜볼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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