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창업펀드 조성식에서 태용문(왼쪽부터) NH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장, 정도영 신항은행 충북본부장,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김학도 중기부 차관,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청북도 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에 1,5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충청북도, 하나벤처스(하나금융 자회사), NH농협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이 1,500억원 규모의 ‘충북창업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창업펀드는 이번 펀드를 주도한 하나벤처스를 통해 중기부의 ‘팁스’ 프로그램 운영사인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은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인 팁스는 민간 운영사에서 창업팀을 선정해 최소 1억 원을 투자하면 정부에서 최대 9억원까지 지원해준다.
충북창경센터는 LG그룹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7년부터 팁스 운영사로 활동해왔다. 그동안 창경센터는 20개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보육기업들의 후속투자를 600억원 이상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충북창경센터 관계자는 “이번 펀드 규모는 지자체에서 조성한 바이오 전략 펀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며 “LG그룹의 꾸준한 지원이 이런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충북에는 미토콘드리아 치료제를 개발한 파이안바이오테크놀로지, 면역항암치료제를 연구하는 오토텔릭바이오 등 다양한 유망 바이오기업이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도 중기부 차관을 비롯해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수민 국회의원, 장선배 도의회 의장, 금융기관 및 스타트업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전시행사와 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창업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됐다.
김학도 차관은 “충청북도는 오송의 바이오 창업 인프라를 연결하고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민관이 공동으로 협업하는 플랫폼으로서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왔다”며 “민간과 공공이 새로운 방식으로 협업하는 좋은 사례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북의 경제성장률은 여러 지표에서 보듯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수준의 창업생태계를 만들도록 투자가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