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카드수수료 인하에...밴사 순익 4.3% 뚝

전자결제 수익 급증에 업황은 호조

카드결제 승인·중계, 단말기 설치 등의 사업을 하는 부가통신업자 밴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3% 줄었다.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등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본업의 수익은 악화했지만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 등 기타사업에서 수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업황 자체는 호조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19일 국내 13개 대형 밴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한 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1조1,8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다. 본업인 밴 사업 부문의 영업수익은 중계수수료 감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시간보다 8.5% 감소했다. 기타사업 부문의 영업수익은 PG 수익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밴사와 PG 계약을 맺은 온라인 사업자들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밴사의 수익도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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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은 줄었지만 밴사의 영업 규모는 커졌다. 밴사의 올 상반기 총자산은 2조1,67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 증가했다. 밴사의 영업현황을 보여주는 거래 건수, 가맹점 수, 단말기 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1.7%, 6%, 3.6% 늘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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