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대 초반으로 내려앉으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따른 여파가 추석 이후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19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4%포인트 내린 43.8%로 집계됐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기존 최저치는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미세먼지 이슈가 부상했던 지난 3월 2주차 조사(44.9%) 때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3.0%포인트 오른 53.0%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9.2%포인트로 벌어졌다. 조사는 16∼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포인트였다.
한편 조 장관 임명이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5.5%로 ‘잘한 결정’이라는 답변 비율(35.3%)보다 높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9.2%였다. 다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릴레이 삭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등 보수 야당의 ‘조국 퇴진’ 투쟁을 두고는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