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 4일이 지난 가운데 20일 추가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방역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잠복기가 4∼19일임을 고려할 때 앞으로 3주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그런데도 현장 방역 조치가 안이하다는 언론 지적이 있고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지금은 아직도 상당히 위험한 상황인 만큼 지자체는 극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지속적인 방역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하려면 신속하고 치밀한 방역이 필요하다”며 “지자체는 광역방제기, 군 제독차량 등 가용한 모든 차량을 총동원해 축사 주변 도로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이 차관은 “농장 초소를 운영해 돼지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하고 지자체는 축산 관련 시설의 방역 이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빈틈없이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