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경두 "사이버공간서 北포함 불특정 세력 공격 지속"

北 위협능력 이례적 공개 거론

""안보역량 강화 노력해야" 강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강원 인제군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내 전투훈련분석실을 방문해 전투 분석체계 및 미래계획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연합뉴스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강원 인제군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내 전투훈련분석실을 방문해 전투 분석체계 및 미래계획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지금 이 순간에도 사이버공간에서는 북한을 비롯한 불특정 세력의 공격이 지속되고 있어 사이버안보 위협이 전방위적으로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주요 해킹사건들과 북한의 사이버 위협 능력을 공개 거론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방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가 개최한 ‘2019 국방사이버안보 콘퍼런스’에 환영사를 통해 사이버 위협이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으로 더욱 확장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미국 정부가 최근 북한의 3개 해킹그룹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점을 거론하며 “이들은 2014년 미국 소니픽처스 해킹사건,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건, 외국금융기관 해킹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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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북한은 사이버전력 증강을 위해 전문인력 육성과 최신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우리 군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는 2016년 국방부 인트라넷인 ‘국방망’이 북한 추정 해커의 공격에 노출됐던 사건을 의미한다. 당시 한민구 전 국방장관의 개인용 컴퓨터(PC)도 노출돼 논란이 일었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국군사이버사령부가 2010년 창설된 이후 지난해 사이버작전사령부로 개편된 점 등을 거론하며 사이버 안보역량 강화를 위한 군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신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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