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농특위 “농협 회장 선거 직선제 전환해야”

연임제 도입은 유보...내년 회장 선거는 현행대로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가 농협중앙회 회장 선출 제도를 현행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전환하고 연임제 도입은 유보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농특위는 24일 서울 종로에서 박진도 위원장 주재로 제2차 본회의를 열어 ‘농협중앙회장 및 조합장 선거제도 개선 방안’ 안건을 의결했다. 참석자들은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을 현행 대의원 조합장 간선제에서 전체 조합장 직선제로 전환하고 연임제 도입을 유보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관련기사






현재 농협중앙회장 선거 방식은 지난 2009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뀌었다. 이후 ‘체육관 선거’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고, 직선제로 되돌리는 방안이 추진됐다. 직선제 전환에는 공감대가 어렵지 않게 형성됐지만 단임제를 연임제로 바꾸는 데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앞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연임제 도입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농특위 관계자는 “단임제가 현 회장에게 처음 적용돼 그 효과를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연임제 도입을 유보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특위가 농협중앙회장 선출제도 개편 방안을 내놨지만 내년 초로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회 논의 진척 상황을 고려할 때 선거 일정상 개정된 선거법 적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손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