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제공동체' 꽃피우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투자·고용 실적 정부 '최우수 평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올해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결과 처음으로 최우수에 해당하는 ‘S등급’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청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는 지난 2010년 처음 도입돼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의 모든 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의 전년도 업무 전반에 대한 추진실적을 평가한다. 민간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서면심사, 현장실사, 본평가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평가에서 DGFEZ는 총 14개 항목 가운데 기관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평가하는 발전전략과 기관장 리더십, 개발사업전략 등 8개 항목에서 S등급을 획득,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청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수출상담회와 투자설명회를 병행해 합작투자를 이끌어 내는 등 기업의 필요에 맞춘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싱가포르 투자설명회에서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과 투자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 DGFEZ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싱가포르 투자설명회에서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과 투자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 DGFEZ



올해로 개청 11년을 맞는 대구경북경제청은 29개 외투기업(6억1,300만달러)을 유치했다. 또 470개 국내기업으로부터 4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주요 외투기업으로는 KNT·다이셀·토메이엔지니어링·삼익THK 등의 일본 기업을 비롯해 미국의 대경로보텍·태산하이테크, 프랑스의 다쏘시스템즈, 중국 중원그룹이 투자한 아다·오에스티투 등이 있다.


특히 대구경북경제청은 대부분의 외투기업을 합작투자를 통해 유치했다. 합작투자가 국내의 법·규범·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을 결합시켜 대구·경북지역에 쉽게 진출하도록 돕고, 사업 리스크를 줄임으로써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또 합작투자는 입지와 인지도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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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에 참가한 자동차부품업체인 태강스틸과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시에 위치한 카텍을 연결시켜 준 사례가 대표적이다. 태강스틸과 카텍이 영천지구에 8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신규 설비를 도입키로 했다. 이 청장은 지난해 4월부터 오펠라이카시를 직접 방문해 한국 투자가 가능한 미국 기업을 물색하는 등 오펠라이카시와 영천시를 오가며 합작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 청장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을 세계적인 앵커기업과 연구·투자기관이 모여드는 글로벌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구별 특화산업 육성, 기업수요를 반영한 지구개발 가속화, 입주기업 지원시책 업그레이드 등 현장밀착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강조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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