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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남3구역 '디에이치 단독 입찰' 선언…현대-대림-GS 3파전

"한강변 디에이치 브랜드 완성" 확약 공문 발송

공사비 2조 규모 최대어…디에이치-아크로-자이 경쟁




현대건설(000720)이 25일 공사비 2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재개발 구역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에 “디에이치(THE H) 브랜드로 단독 입찰하겠다”는 확약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단독입찰 의지를 공식 표명한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과 함께 사실상 3개사 경쟁 구도가 완성됐다.


현대건설은 이날 박동욱 대표 명의로 발송한 ‘단독 입찰 확약의 건’ 공문에서 “대다수 조합원들이 단일 브랜드를 통한 명품 랜드마크 단지 완성을 희망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업계 최고 재무건전성과 대한민국 건설을 선도해 온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 하나의 명품 브랜드 디에이치’로 단독 입찰할 것을 확약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포-한남-압구정으로 이어지는 ‘한강변 디에이치 명품 브랜드 완성’이라는 당사의 목표에도 부합하기에 일관되게 단독 입찰을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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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확약서 발송으로 한남3구역은 사실상 △현대건설 디에이치 △대림산업 아크로(ACRO) △GS건설 자이(XI) 등 3개 브랜드 경쟁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앞서 한남3구역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 중 대우건설은 아직 단독 입찰 확약서를 보내지 않았고, SK건설은 컨소시엄 참여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3.3㎡당 공사비가 595만원으로 공사 예정금액이 1조 8,88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이다. 당초 일부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도급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조합 내부에서 강한 거부 기류가 형성되면서 단독 입찰 경쟁만 허용하기로 내부 방침이 바뀌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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