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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룸'X'어스'X'기생충' 세 편의 공통점 공개, 남다른 연결고리

미스터리 스릴러 <더 룸>과 <어스><기생충> 세 편의 영화 속 흥미로운 연결고리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사진=네이버 영화사진=네이버 영화



셀 수 없을 정도의 돈과 보석, 고흐의 걸작 그리고 그토록 원하던 아기까지, 말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모두 들어주는 방을 둘러싼 미스터리 스릴러 <더 룸>이 <유전>, <기생충>과의 흥미로운 공통점이 발견돼 눈길을 끈다. 세 작품의 연출을 맡은 감독들 모두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다. <더 룸>의 연출을 맡은 크리스티앙 볼크만 감독은 “기존의 명작들 중에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전한다. 히치콕 감독의 1958년 작품 <현기증>은 ‘줌 아웃 트랙 인’ 기법이라는 자신만의 촬영기법을 새로 탄생해낸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종탑의 계단씬이 대표적인데 이 장면이 <더 룸> 안에서도 오마주된 것이다. 무한대로 소원을 들어주는 방의 실체를 알게 된 ‘케이트’와 ‘맷’이 도망칠 때 집 안의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는 장면이 바로 그 것이다. <어스>(2019)의 조던 필 감독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새>(1963)를 오마주해 작품 안에 ‘토끼’라는 동물적 장치를 삽입했다. <기생충>(2019)의 봉준호 감독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당시 영화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히치콕의 영화나 김기영 감독의 인터뷰를 참고한다고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어스><기생충>과 ‘히치콕’이라는 연결고리가 공개된 미스터리 스릴러 <더 룸>은 전국 CGV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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