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검찰 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검찰은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차례 명확히 밝혀왔고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검찰 개혁에 관한 검찰총장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내 이 같이 전했다. 전날 대검찰청 앞에서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을 요구한 대규모 집회가 진행된 데 대해 윤 총장이 직접 의견을 표명한 것이다. 이날 윤 총장의 입장문은 정권 지지층이 조 장관 의혹 수사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으나 사실상 검찰 개혁과 별도로 수사는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이 조 장관 수사와 관련해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은 것은 지난 25일과 27일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