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신규투자 위한 페루 광구 매각"

교보증권 리포트

교보증권(030610)은 30일 SK이노베이션(096770)이 남미 최대 가스전인 페루 광구 매각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이번 매각 금액을 10억5,200만달러, 원화 환산 1조2,500억원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가 유지, 연 할인율 7.5%, 채굴기간 24년, 법인세율 20%를 가정하면 계산 가능한 금액으로 적정하다고 판단한다”며 “매각대금은 배터리 사업 등 포트폴리오 조정에 사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의 인수자는 페루 88/56 광구 지분의 27.2%를 보유한 기존 최대 주주인 플러스페트롤(Pluspetrol)이며 거래는 최종적으로 2020년 1·4분기 혹은 2·4분기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석유개발 사업 부분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대략 500-700억을 기록했다”며 “페루 광구 관련 실적은 2·4분기 이후 실적에서 제외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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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공시를 통해 이번 사업의 매각 목적이 기존 산업의 포트폴리오 조정 및 사업 모델 전환에 있음을 알렸다. 김 연구원은 “특히 SK이노베이션의 2차 전지 설비 규모는 2022년까지 매년 15~20기가와트(GW)씩 늘어나 2022년에는 60GW, 2025년에는 100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0GW 설비당 약 1조원이 필요한 점과 합작설비 위주의 증설 고려 시 매년 1조~2조원 배터리 신규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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