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논란 우려…앞으로 집회인원 공개 안할 것"

28일 曺 지지자 집회 때도 추산인원 안 밝혀

"인원파악은 병력배치 위한 것…공개이유 無"

집회 시 인원 따라 대화경찰 투입할 방침도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 참석자들이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 참석자들이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향후 서울 시내 집회 인원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번 입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집회를 연 지난 28일 경찰이 참가자 추산 인원을 밝히지 않았던 것과 궤를 같이한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는 논란이 증폭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에 집회 인원을 알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인원을 공개했을 경우 여러 논란이 야기될 수 있다”며 “인원을 파악하는 목적은 병력 배치를 적절하게 하기 위함이므로 외부에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청장은 “외국에서도 집회 인원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집회 인원 미공개는) 2017년 1월부터 계속 유지되고 있는 기조”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아울러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시민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대화경찰’을 집회에 지속적으로 투입할 것을 예고했다. 이 청장은 “이번(28일 조국 지지자 집회)에도 대화경찰을 배치했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며 “집회 인원이 늘어나면 배치 인원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앞에서 ‘제7차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다. 같은 날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보수단체가 같은 도로에서 맞불집회를 열면서 서초동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하지만 이날 경찰은 공식적인 집회 참가자 추산 인원을 밝히지 않았다.


이희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