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 초까지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농협이 파생결합상품을 판매해 얻은 수수료는 1조9,799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이들이 판매한 파생결합상품은 460만 건, 208조원 상당이었다. 5년간 가장 많은 파생상품을 판매한 곳은 국민은행이다. 판매 규모는 75조원 수준이다. 하나은행(52조원), 신한은행(35조원), 우리은행(32조원), 농협(14조원)이 뒤를 이었다.
최근 대규모 원금 손실 논란이 일고 있는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하나·우리은행이었다. 이들 은행이 지난해부터 판매한DLF는 4조567억원으로, 전체의 85%수준이다. 이들의 DLF 판매 수수료는 397억원으로 전체의 94%에 달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오는 1일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합동검사를 중간발표할 예정이다. 중간발표에서는 금융사들의 DLF 상품 설계 구조부터 내부 의사결정, 불완전판매 여부 등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