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오전 방송된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는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던 5팀을 초대한 스페셜 방송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직 기자 가수’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박주연은 “현재 인터넷 일간 신문사 산업부 기자이자 5년째 트로트 가수로 일하고 있다. 가수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저보다 회사 사장님께 궁금한 게 많으신 것 같다. 저는 2013년 어느 날 사장님을 찾아가서 가수가 돼야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사장님께서는 “정신 차려라. 나에게 왜 이러니. 기자 생활을 열심히 해라”라고 말하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대표님이 귀가 얇고 평소 여기자들의 말을 잘 들어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울면서 사장님을 설득해달라고 후배 기자들에게 부탁했었다. 후배들의 말에 사장님의 귀가 얇아졌다. 그때 한 후배 기자가 점집에 가서 가수가 될 운명이라면 가수를 시켜주자고 제안했고 저는 점집에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당연히 점집에서는 가수에 도전하라고 했고 사장님은 저를 위해 엔터테인먼트 회사까지 차리셨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주연은 “사실 사장님은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한 번도 생각도 해보지 못한 분이셨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수입이 나지 않아 사장님은 집까지 평수를 줄여 이사를 가셨다고 한다. 사장님은 저만 보면 가수를 그만둘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시는데 전 없다고 대답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주연은 자신이 가수가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사실 제가 고등학교 때 공부는 안 하고 가수가 되기 위해 음악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어머니께 떼를 썼는데 한 번도 안된다고 하신 적이 없었다. 늘 어머니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라고 응원을 해주셨고 저는 엄마에게 유명한 가수가 되면 제 콘서트에 가장 좋은 자리에 어머니를 초대하고 싶다고 했는데 고등학교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 하지만 사장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가수를 그만둘 생각은 없다. 자꾸 물어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박주연은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를 열창했다. 박주연은 특유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주연의 노래를 들은 황기순은 “박주연이 이 노래를 부르니까 차분하게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박주연는 정말 행운아라는 생각이 든다. 저렇게 좋은 직장과 사장님을 만난 게 너무 행복해 보인다”며 사이좋은 사장님과의 사이를 칭찬했고 김혜영 역시 “꼭 다시 만나보고 싶었던 분이 박주연 씨였다. 그다음 관계가 궁금했고 추측도 많이 했는데 꾸준히 열심히 하셔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신 것 같다”며 박주연과 소속사 대표와의 관계를 칭찬하며 무대에 대한 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