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정두홍·허명행·강영묵, 연출, 연기 다 되는 미친 존재감

끝없이 이어지는 액션 명장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통쾌한 재미와 볼거리를 더해낸 무술감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사진=CJ엔터테인먼트



드넓은 스크린을 가득 메우는 시원한 타격감과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극장가에 대체 불가한 재미를 선사하는 액션 영화 속에는 장르적 재미를 배가시키는 무술감독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지금껏 수많은 작품의 현장을 지휘하며 자신의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해온 정두홍 무술감독은 <공공의 적> 시리즈를 비롯해 <태극기 휘날리며>, <전우치>, <베테랑> 등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회자되는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한국형 액션의 탄탄한 기반을 확보한 것은 물론, 2013년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지.아이.조2>에 무술 지도와 스턴트 대역으로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06년 류승완 감독의 액션활극 <짝패>를 통해 액션배우로 데뷔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7월에는 범죄 액션 영화 <난폭한 기록>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날 것 그대로의 고난도 액션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누적 관객 수 440만 명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거침없는 통쾌함으로 물들이고 있는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속 액션 명장면을 탄생시킨 무술감독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이번 작품의 무술감독을 맡은 허명행은 영화 <극한직업>, <신세계> 등을 통해 독보적인 액션 시퀀스를 연출한 장본인으로, 특히 범죄 누아르 <신세계>에서 선보인 엘리베이터 액션씬은 아직까지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엘리베이터라는 제한된 공간을 영리하게 활용해 극도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빚어낸 허명행은 이번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통해서도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의 허명행 무술감독과 마동석의 시너지는 주목할 만하다.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함께-인과 연>까지 마동석과 줄곧 액션 호흡을 맞춰온 허명행은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박웅철’(마동석)의 일대 다수 액션을 하나의 합으로 완성, 캐릭터가 지닌 압도적인 힘과 마동석표 리얼 액션이 돋보이는 원테이크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에 손용호 감독과 배수홍 PD는 “영화의 초반에 펼쳐지는 원테이크 액션씬은 허명행 무술감독과 마동석 배우의 환상적인 호흡이 빛을 발한 결정적 장면”이라 전해 두 사람의 액션 시너지로 완성된 또 다른 명장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이번 작품에 히든 캐릭터로 깜짝 등장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액션 쾌감을 선사한 또 한 명의 무술감독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군도: 민란의 시대>, <부당거래>의 무술을 감독한 강영묵으로, 이번에는 액션배우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극에 힘을 실었다. 강영묵은 극중 ‘박웅철’의 부름을 받고 나쁜 녀석들의 검거작전에 투입된 ‘도깨비발’로 등장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도깨비발’이라는 범상치 않은 이름에 걸맞게 압도적으로 빠른 발차기 실력으로 단숨에 상대를 제압, 무술감독의 액션 내공이 돋보이는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시원한 볼거리를 더해내고 있다.

연출부터 연기까지 섭렵한 액션 장인들의 활약으로 통쾌한 액션 쾌감을 보장하는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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