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1·4분기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도입돼 스마트폰으로 운전 자격과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경찰청은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와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에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경찰청·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정보 검증 시스템’과 연동돼 모바일로도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운전 자격과 신원이 확인된다.
이통 3사는 공동 본인인증 애플리케이션(앱) ‘패스’(PASS)를 기반으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개발해 내년 1·4분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암호화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금융 서비스에 적용되는 백신·보안 키패드 등 다중 안전장치도 적용한다.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운전면허증 관련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 내부 안전 영역에만 저장한다.
3사는 공유차량 서비스 사업자 ‘쏘카’와도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도입을 타진할 계획이다. 명의도용이나 무면허 운전에 따른 사고 예방이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이통3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획득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관련 임시허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