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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마이크로니들 개발社 라파스 코스닥 공모 절차 돌입

160만주 공모에 공모 예정가 2만4,000~2만9,000원

DB금융투자가 상장 주관 업무 맡아




마이크로니들 기업 라파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나섰다.

라파스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160만주를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공모 예정가는 2만4,000~2만9,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84억~464억원 규모다. 25일부터 28일까지 수요예측, 다음달 1~4일 청약을 받아 11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가 맡았다.


2006년 설립된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을 개발 및 양산하는 마이크로니들 전문 기업이다. 마이크로니들은 약물을 수백 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미세한 구조물을 형성해 피부장벽 속으로 직접 약물을 전달하는 경피 흡수 약물전달체계다. 피부장벽인 각질층을 통과해 피부 내부로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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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파스는 DEN(Droplet Extension) 기술을 바탕으로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DEN 생산 방식은 약물을 인장시킨 후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제조 방식인 몰딩 방식 대비 제조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강도와 모양이 균일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가열 방식의 몰딩 제조 방식과 달리 상온 건조 방식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약물이 변형되지 않아 바이오 의약품 탑재가 가능하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브랜드 ‘아크로패스’를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장시간이 걸리는 의약품 개발에 앞서 단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로레알,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뷰티 기업과 제조사개발생산(ODM) 공급계약을 맺었다.

상장 후에는 화장품 뿐 아니라 의약품, 백신 등의 치료제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자체 개발 중인 골다공증 치료 패치제 임상 1상 투약을 진행 중이며 알츠하이머 치료 패치제는 비임상 단계에서 보령제약에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한 바 있다. 백신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기업 세럼인스티튜트(Serum Institute)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B형간염, 소아마비 백신 패치를 공동 개발 진행 중이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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