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국토교통부가 항공사에 협찬금 뜯었다니 이거 갑질 아닌가요

▲국토교통부가 올해 5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행사를 치르면서 항공사 등에게 수천만원씩 협찬을 받아 논란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 의원은 2일 “국토부가 노선 허가권과 운수권 등을 쥐고 항공사에 무리한 협찬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토부는 “강요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협찬할 수 밖에 없던 항공사들은 갑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건물 안에서는 아예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장소별 5G 기지국 구축현황’ 자료에 따르면 실내 기지국은 전체 5G 기지국의 1% 수준인 898곳에 불과했습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라면서 건물 안에만 들어가면 먹통이 된다니 창피하지 않습니까? 이동통신사들은 비싼 요금 내는 5G 가입자 확보하는데 힘 쓰기 전에 인빌딩 구축부터 나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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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체감경기가 10여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잘 나가던 미국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고 합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세계 경제 위축이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는 얘기인데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초조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미국 경제를 망쳐놨다”고 비난했다니 어느 나라 지도자든 남 탓으로 돌리는 게 최고의 통치술이 아닌가 싶네요.

오철수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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