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의 제보를 받고 A씨의 집을 방문한 지원단은 쓰레기와 배설물, 바퀴벌레 등이 가득한 환경에서 사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당뇨합병증과 무기력증으로 청소 등 집안일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도는 A씨를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 주거환경개선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위암 진단을 받고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던 다문화가정 여성 B(42)씨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업실패로 종적을 감춘 배우자를 대신해 홀로 초등학생 쌍둥이를 양육하던 B씨는 올해 초 위암진단을 받는 등 생계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도는 위암치료와 쌍둥이 양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암센터 지원사업, 기업인협의회 장학금, 경기사회복지공동보금회 긴급지원사업 등을 연계했다.
경기도는 ‘하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대책’을 통해 총 7만2,245가구에 달하는 도내 취약계층에 105억906만원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도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지난 6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집중발굴·지원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복지국장을 단장으로 상황총괄반, 노인대책반, 장애인대책반, 사회복지시설점검반, 서민생활안정지원반 등 총 5개 반으로 구성된 ‘하절기 종합 대책 지원단 TF팀’을 운영했다.
김종구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기존에 동절기에만 운영됐던 집중발굴 기간을 하절기에도 운영한 결과 많은 복지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활성화, 공공·민간 자원의 연계 활용, 촘촘한 지역보호체계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지역사회 복지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