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사이영상(최고투수상) 두 차례 수상의 맥스 셔저(35)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양 팀은 7일 오전8시45분(이하 한국시각)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NLDS 3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류현진과 셔저를 4일 예고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5패, 평균자책 2.32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후반기 들어 다소 주춤했지만 막판 3경기 21이닝 3자책으로 페이스를 되찾았다. 11승7패, 평균자책 2.92의 셔저는 한때 류현진과 함께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는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 쪽으로 기운 모양새다. 2013년 아메리칸리그에서, 2016년 내셔널리그에서 각각 사이영상을 받은 셔저는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이닝 3자책을 기록했다.
NLDS 1차전 선발 후보로도 전망됐던 류현진은 팀 사정상 3차전에 나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몸 상태가 가장 좋은 워커 뷸러를 1·5차전에, 5차전 불펜 대기도 준비해야 하는 클레이턴 커쇼를 2차전에 내보내기로 했다. 그러면서 워싱턴 원정에도 강했던 류현진에게 3차전을 맡겼다. 류현진은 이대로면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출격이 유력하다.
한편 다저스는 4일 워싱턴과 NLDS 1차전 홈경기에서 6대0으로 이겼다. 뷸러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