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 되고 있다. 상승률은 다소 둔화 됐지만 가격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6%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는 0.13%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4% 올랐다. 전세시장은 이사 철을 맞아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면서 서울이 0.03%,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3%, 0.01% 상승했다.
서울 매매는 강동구(0.16%)와 금천(0.13%), 강남(0.11%), 양천(0.11%) 순으로 올랐다.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와 주요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비교적 저평가됐던 지역도 함께 오르는 모양새다. 강동은 재건축 단지인 둔촌동 둔촌주공 1, 3, 4단지 및 명일동 삼익그린2차와 입주가 시작된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금천은 저가 매물이 소진된 가산동 두산위브가 500만~750만원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가을 성수기를 맞아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고 있다. 구로(0.12%), 양천(0.08%), 성북(0.06%), 마포(0.05%), 강남(0.04%), 동대문(0.04%), 동작(0.04%)이 오른 가운데 강북(-0.09%)은 떨어졌다. 강북은 9월 시작된 꿈의숲효성해링턴플레이스(1,028가구) 입주 여파로 주변 단지가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유예기간을 두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은 초기 단계 재건축 단지와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해갈 수 있게 된 관리처분 단계의 사업지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저금리로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서울 아파트 시장에 몰릴 여지가 있어 집값이 하락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