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톨게이트 수납원 6명, '97일 고공농성' 일단 철수

김천 한국도로공사 점거 농성 합류 예정

지난달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톨게이트에서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톨게이트에서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10m 높이에서 장장 97일여간 고공농성을 벌이던 서울톨게이트의 요금 수납원들이 지상으로 내려왔다. 한국도로공사 측에 ‘전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한 지 97일 만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부산 방면) 서울톨게이트 위에서 고공농성을 하던 수납원 6명이 5일 오후 1시 30분께 철수했다.


서울톨게이트 고공농성은 올해 6월 30일부터 시작됐다. 당시 도공측이 고공 농성을 막으려 지상으로 향하는 철제계단에 가시철조망을 설치하지 이를 피해 사다리차를 동원해 톨게이트 위 캐노피로 올라간 것. 경찰은 고공 농성 현장 주변에 경찰병력 1개 중대(90여명)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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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은 민주일반연맹 민주연합노조·공공연대노조 등으로 구성된 ‘한국도로공사 정규직 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 노조원 41명으로 시작했으나 건강상 등의 이유로 한명씩 농성을 접으면서 이날 기준으로 6명만이 남았다. 다행히 다른 안전사고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점거 농성 중인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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