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제동원 데모"…'2차 조국집회', 野·보수에 쓴소리

야권의 개천절 집회 비판

언론 보도에도 불만 표해

5일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린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정치검찰 물러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희조기자5일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린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정치검찰 물러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희조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5일 서초동 촛불집회에서 보수 진영의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언론 보도에도 쓴소리를 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고 야당과 보수단체 등 보수 진영이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연 ‘문재인 정부 범국민 규탄집회’를 규탄했다. 시민연대는 “‘잔당(자유한국당·우리공화당 등)’들은 강제동원으로 데모를 했다”며 “이들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로 세월호 유가족들 마음을 후벼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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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향한 불만도 제기됐다. 시민연대는 “조 장관의 웅동학원을 털듯이 나경원과 홍문종의 사학재단을 뒤져라”, “조 장관의 아들·딸, 아내를 털듯이 장제원과 김성태의 아들·딸 문제를 뒤져라”고 말하며 조 장관과 가족에 대한 의혹을 다룬 언론 보도들을 비판했다. 최근 언론은 조 장관의 동생 조모씨가 웅동학원으로부터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학교법인 관계자들과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의혹과 조 장관 자녀의 입시 문제 등을 보도해왔다.

이날 촛불집회는 오후 6시께 서초역 사거리 일대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남북 방향으로는 서초경찰서~예술의 전당 구간, 동서로는 대법원 앞~교대역 구간으로 열십자(十)로 뻗은 도로를 가득 메웠다. 대검찰청과 중앙지검 방향으로 메인 무대가 설치됐고 다른 방향으로도 대형 스크린이 마련됐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최대 3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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