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진 연구원은 “제주항공 3분기 실적은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3,610억원과 영업손실 18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 기대치(이익 330억원)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을 가져온 단거리 노선 여객 모멘텀 둔화와 일본 여행 불매 운동 타격이 더해진 결과”라면서 “여전히 국제선 공급(ASK)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하는 가운데 이와 같은 수요 위축으로 국제선 탑승률(L/F)이 80%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노선을 대체해 공급이 동남아에 집중되면서 이 지역의 운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제주항공 국제선 평균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방 연구원은 “일본 노선 감편 효과가 지속되고 재차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하면서 4분기도 영업손실이 지속할 전망”이라며 “향후 단거리 노선 여객 수요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일 관계 개선 여부가 중요하지만 경기 하방 압력에 따른 수요 위축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