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일할 대신 ‘날짜별’…SKT ‘사람 잡는 글쓰기’ 펴내

쉽게, 짧게, 맞게, 옳게 쓰는 방법 정리

SK텔레콤(017670)이 한글날(10월 9일)을 앞두고 통신·영업관련 용어를 바른 우리말로 쓰자는 취지에서 ‘사람 잡는 글쓰기’ 책자를 만들어 구성원에게 배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책자에는 쉽고 짧게, 맞고 옳게 글 쓰는 방식과 고객 언어, 맞춤법 등을 담았다. 예를 들어 ‘NEW 단말’ 대신 ‘개통한 적이 없는 휴대폰’, ‘IMEI’ 대신 ‘휴대폰 식별번호’ 등으로 통신업계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의 개선안을 제시했다. 또 일할 계산은 날짜별 계산, 익월은 다음 달 등 어려운 한자어를 풀어쓴 말도 소개했다. ‘사과문을 쓸 땐 사과를 분명하게 표현하고, 잘못을 정확하게 설명하며, 개선을 확실하게 약속해라’처럼 고객 대상 안내문의 핵심 요소 설명도 담았다. ‘살색’ ‘난쟁이’ ‘상류층’ 등의 단어나 ‘몸짱’ ‘미녀’ 등 차별, 성적 표현이 담긴 말을 삼가라는 조언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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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립국어원의 감수를 받아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사내 구성원들의 반응이 뜨거워 벌써 1,200여부를 배포했다”며 “서점에서 판매할 계획을 묻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SKTSKT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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