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따릉이 미거치땐 강제 탈퇴…잠금장치도 '스마트락' 변경

서울시, 무단사용 방지책 마련

따릉이의 LCD 단말기(오른쪽)가 스마트락 방식 단말기로 교체된다./자료제공=서울시따릉이의 LCD 단말기(오른쪽)가 스마트락 방식 단말기로 교체된다./자료제공=서울시



청소년들이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단으로 훔쳐 개인 자전거처럼 쓴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서울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따릉이를 제대로 거치하지 않을 경우 5분당 200원의 초과요금을 부과하는 등 대책을 7일 내놓았다. 시는 또 미거치 사례가 발생할 경우 강제 회원탈퇴·이용금지 조치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앱)과 문자 메시지로 고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따릉이에 도난방지기능을 탑재해 무단 이용시에 단말기에서 경보음이 나오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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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를 정류소에 반납할 때 클립 형태의 플라스틱을 끼워야 하는데 헐겁게 넣어 반납처리가 되지 않으면 청소년들이 이를 확인해 자전거를 빼내거나 아예 단말기를 파손시켜 개인 소유물처럼 타고 다닌다는 지적이 많았다. 서울시 자전거정책과 관계자는 “원천적으로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해 이번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서울시청 인근 보관장소에 거치돼 있다./연합뉴스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서울시청 인근 보관장소에 거치돼 있다./연합뉴스


시는 따릉이 무단사용 예방을 위해 교육청 및 학교에 교육을 요청하고 무단사용자에 대해서는 경찰서에 의뢰해 강력 조치할 계획이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총 13개 경찰서에서 56건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또 무단 사용의 근본적 원인이 노후화된 액정표시장치(LCD) 단말기에 있다고 보고 잠금장치 방식을 QR 기반의 스마트락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내년 새롭게 도입되는 자전거 5,000대와 3~4년의 수명이 지난 자전거가 교체 대상이다. 단말기 가격은 현재 43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려간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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